동덕여대, 성신여대 시위로 보는 여대의 정체성 지키기(2024년)




최근 동덕여대성신여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학생들과 이를 외면하는 학교 측의 대립이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학교 측의 문제점, 그리고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학교가 왜 학생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위의 발단

동덕여대 사례

동덕여대에서는 학교 측이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남녀공학 전환을 은밀히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즉각 반대 시위에 나섰습니다.

  • 약 200명의 학생들이 본관 앞에서 ‘공학 전환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
  • 학생들이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 전면 거부 등의 행동을 계획
  • 일부 학생들이 건물 내외벽에 항의 문구를 스프레이로 도배

성신여대 사례

성신여대의 경우, 내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을 받기로 한 결정이 시위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 총학생회가 “여대 존립 이유를 해치는 외국인 남학생 수용을 중단하라”는 입장문 발표
  • 학과 점퍼를 학교 본관 앞에 늘어놓는 시위 진행

학교의 무책임한 대응




소통 부재와 일방적 태도

학교 측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시위가 시작된 이후 학교 측은 총학생회와 약속됐던 면담에 불참하는 등 불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에 대한 비난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학교 측의 학생 비난입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시위를 ‘폭력 사태’로 규정하며,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이와 같은 폭력 사태가 발생해 비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돌리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

여대의 정체성 수호

학생들은 여대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는 창학 정신을 언급하며,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4년제 여대가 7곳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만을 위한 교육 공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한 학습 환경 보장

학생들은 또한 안전한 학습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과거 남성에 의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언급하며, 여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변명과 그 문제점




학령인구 감소 대응?

학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며, 여대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국제화 추세?

성신여대는 국제학부 신설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여대의 정체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추구해야 할 가치인지 의문입니다.

타 여대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시작된 시위가 다른 여대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여대로의 확산

    • 성신여대 : 총학생회가 집회를 시작했으며, 내년도 외국인 전용 국제학부에 남학생 지원을 허용한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 서울여대 : 학생회도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여대들의 우려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다른 여대들도 도미노처럼 공학 전환을 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

        • 1990년대에 성심여대, 효성여대, 상명여대 등이 공학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 덕성, 숙명, 성신여대도 과거에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했으나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여대의 존재 가치 사이에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여대의 역할과 특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학생들과 학교 간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

            • 여대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상황은 단순히 개별 대학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여성 교육의 가치와 여대의 존재 의미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학교와 학생, 그리고 사회 전반의 건설적인 대화와 합리적인 해결책 모색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무리

            동덕여대와 성신여대의 시위 사태는 단순히 두 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 교육의 가치와 여대의 존재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교 측은 단기적인 이익이나 편의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대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데 힘써야 합니다.학생들의 시위는 단순한 반항이 아닌, 그들의 교육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실한 외침입니다. 학교는 이제라도 학생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일방적인 결정을 철회하고, 학생들과 함께 여대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여성 교육의 가치와 여대의 존재 의미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와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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