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QQQ 장기투자 5일차 – 단순 예수금 보유와 SGOV 배당 재투자의 장기 수익률 격차




“어차피 폭락하면 TQQQ 살 돈인데, 그냥 편하게 달러 예수금으로 들고 있으면 안 될까?” 만약 매뉴얼의 7:3 법칙을 보며 이런 나태한 생각을 하셨다면, 당신은 투자판에서 가장 무서운 살인마인 ‘기회비용’과 ‘인플레이션’에게 지갑을 통째로 상납하고 있는 것입니다.

TQQQ가 음의 복리로 녹아내리는 동안, 내 방어 자산마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게 만드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입니다. 현금을 그냥 쥐고 있는 자와 SGOV 배당 재투자로 엔진을 달아둔 자의 미래가 얼마나 잔인한 화력 격차를 만들어내는지 숫자로 증명합니다.

대기 자산의 방치, 인플레이션이라는 음의 복리

4일차 일지에서 우리는 3배 레버리지가 횡보장에서 겪는 ‘음의 복리’의 공포를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떼어놓은 현금성 자산은 가만히 놔둬도 안전할까요?

단언컨대, 증권사 계좌에 그냥 묶여 있는 달러 예수금은 ‘확정적으로 가치가 녹아내리는 자산’입니다.

  • 자본주의의 룰 :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보통 해마다 평균 2%~3% 안팎으로 꾸준히 올라갑니다. 경제 위기나 고물가 쇼크가 오면 이 수치는 4%~5% 이상으로 치솟기도 합니다.
  • 현금 보유의 실체 : 매년 물가가 3%씩 오른다는 것은, 내가 쥐고 있는 현금의 구매력이 매년 3%씩 원금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과 정확히 같습니다.

즉, 가만히 쥐고만 있어도 화폐 가치가 스스로 깎여 나가는 ‘또 다른 형태의 음의 복리 처벌’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가 폭락장을 기다리는 대기 기간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지루한 평시 구간 동안 방어 탄약 스스로가 새끼를 치며 ‘양의 복리’로 증식하고 있어야만, 진짜 위기가 왔을 때 TQQQ 본진을 구출할 압도적인 화력이 장전됩니다.

10년 뒤의 잔인한 성적표(0% 예수금 vs 5% SGOV)

대충 감으로 짐작하지 말고, 미국 초단기 국채 금리 수준인 연 5%의 배당(분배금)을 주는 SGOV에 잔돈까지 싹다 긁어모아 재투자했을 때와, 그냥 예수금으로 묵혀뒀을 때의 격차를 숫자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방어 자산 총액을 편의상 $10,000로 가정합니다.)

  • 단순 달러 예수금 보유 (수익률 0%) : 1년 뒤든, 10년 뒤든 내 계좌에는 그대로 $10,000가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2~3%씩 오른 물가 때문에 실제 구매력은 이미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 SGOV 분배금 매월 재투자 (연 5% 복리 엔진)
    • 1년 뒤 : $10,511
    • 5년 뒤 : $12,833
    • 10년 뒤 : $16,470

보이십니까? 가만히 앉아서 기회비용을 굴린 것만으로 방어 자산의 덩치가 무려 64%나 불어났습니다.

주가 예측을 안 하니까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내 현금이 스스로 군대를 증식시킨 셈입니다.

10년 뒤 폭락장이 찾아왔을 때, 예수금 보유자는 고작 $10,000의 화력으로 물을 타지만, SGOV 복리 엔진을 돌린 우리는 $16,470라는 핵폭탄급 화력으로 TQQQ를 쓸어 담을 수 있습니다. 평단가가 내려가는 속도와 양의 복리로 전환되는 파괴력 자체가 차원이 달라집니다.

왜 하필 SGOV인가? (예수금 이자와 RP의 함정)




여기서 조금 아는 독자분들은 이렇게 반문할 것입니다. “증권사 계좌에 달러만 넣어놔도 외화 예수금 이용료(이자)를 주는데, 굳이 번거롭게 SGOV를 사야 하나요? 혹은 외화 RP나 발행어음에 묶어두면 고금리를 주지 않나요?”

날카로운 질문이지만, 여기에는 잔인한 숫자의 함정과 치명적인 단점이 숨어 있습니다.

  • 예수금 이자의 한계 : 증권사가 가만히 둔 달러에 주는 이자는 대개 연 0.1%에서 많아야 1%대 초반 푼돈입니다. 연 5% 수준인 SGOV와는 이자 체급 자체가 다릅니다. 앞서 말한 해마다 2~3%씩 오르는 인플레이션조차 방어하지 못해 가만히 앉아서 원금 손실을 보는 꼴입니다.
  • 외화 RP / 발행어음의 유동성 한계 : 4%대 금리를 주는 증권사 RP나 발행어음은 정작 폭락장이 터져 TQQQ 급매수를 집행해야 할 때, 장중에 일일이 매도 해지 신청을 거쳐 현금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1분 1초가 급한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반면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는 만기가 3개월 미만인 미국 초단기 국채만 담아 주가가 100달러 근처에서 자로 잰 듯 안전하게 움직이면서도, 주식처럼 MTS에서 1초 만에 즉시 매도해 화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주가 리스크는 제로로 통제하면서, 매달 꼬박꼬박 연 5%대 달러 배당금을 지갑에 꽂아주어 TQQQ 일일 매수금을 알아서 벌어다 주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스마트 현금’이 바로 SGOV인 것입니다.

리밸런싱 비용을 아끼는 법

우리가 매월 말 진행하는 정기 비중 조정과 상승장 자산 쉐이빙(Shaving) 수칙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 SGOV의 압도적인 유동성 덕분입니다.

  • 상승장 : TQQQ 본진이 미쳐 날뛰며 우상향할 때, 과열된 수익금을 잘라내어 SGOV 복리 엔진에 이체합니다.
  • 하락장 : 반대로 하락장이 오면 SGOV에서 달러를 잘라내어 TQQQ의 수량을 싼값에 복사합니다.

인간의 얄팍한 두뇌로 “지금 채권이 싸다, 주식이 싸다” 타이밍을 재며 이동하는 게 아닙니다. 평시에는 SGOV가 벌어다 주는 달러 배당금으로 N=125 가속 모드의 일일 매수금을 보태고, 위기 시에는 준비해 둔 예비 자산으로 최적의 매수 기회를 잡습니다.

방어 자산에 복리 엔진을 달아두지 않는 자는 레버리지 시장에서 결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지 시장에서 결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본문 연장선 : 주가 예측을 접으면 보이는 진정한 평온

이처럼 본진(TQQQ)의 음의 복리를 방어하고, 방어진(SGOV)에 양의 복리 엔진까지 장착하고 나면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결함은 완벽하게 사라집니다.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매뉴얼 수칙대로 계좌가 알아서 굴러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완벽해졌는데, 우리의 눈은 여전히 매일 아침, 매일 밤 MTS 차트 창을 떠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시스템대로 살 건데, 오늘 프리마켓은 왜 이렇지?”라며 불안해하는 모순에 빠집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도 주가 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상의 평온은 반쪽짜리에 불과합니다. 방어 자산에 엔진을 달아두어 돈이 스스로 일하게 만들었다면, 이제 우리의 스마트폰에서도 주가 창을 완전히 격리해야 할 차례입니다.

내가 차트를 감시하지 않아도 진짜 대응해야 할 위기와 기회의 순간에만 휴대폰이 알아서 요란하게 경보를 울려주는 무기, 바로 ‘그물망 알람 세팅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내일 일지에서는 매일 차트를 보며 멘탈이 흔들리는 직장인 독자분들을 위해, 본업과 소중한 일상에 100% 집중하게 만드는 스마트폰 알람 세팅 교본을 아주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금일 TQQQ 분석




TQQQ 장기투자 차트
  1. TQQQ (76.476308주): $6,554.88
  2. SGOV (25.223513주): $2,527.12
  3. 달러 (예수금): $1,413.86
  4. TQQQ 평단가: $46.42
  5. 전고점 기준: $86.02
  6. TQQQ 현재가: $85.85 (2026.6.1.)
  7. 상승 시 대응: 현재 주가가 200일선 한참 위에서 강력한 가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뉴얼 수칙에 따라 일일 매수 엔진은 N=125 평시 가속 모드를 철저히 유지하며, SGOV 분배금과 예수금을 쪼개 매일 약 $11.48씩 기계적 정량 매수를 집행합니다. 최근 전고점이 $86.02으로 갱신됨에 따라 SGOV 20% 복원 룰 작동 여부를 예리하게 감시 중입니다.
  8. 하락 시 대응: 전고점 갱신($86.02)에 의거하여, 하락장 진입을 감시하는 1단계 그물망 알람 기준가를 $68.82($86.02 * 0.8)으로 미세 상향 조정해 두었습니다. 이 라인이 깨지기 전까지 시장의 잔파도는 철저히 소음으로 취급합니다.
  9. 금일 한줄평: 주식 본진이 쉬어갈 때조차 방어 자산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시스템 투자가 인간의 뇌동매매를 압도하는 비결입니다.

토스 증권 같은 증권앱에서 주식모으기를 통해서 무지성으로 매일 정량 매수가 가능합니다. 증권 앱을 보지 마십시요.

마무리

내일 진행되는 6일차 일지에서는 ‘주가 예측을 접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MTS 알람 세팅법)’을 다룹니다. 매일 차트 창을 들여다보는 중독증을 치료하고 직장인 본업과 소중한 일상에 100% 집중하게 만드는 스마트폰 알람 세팅 교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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